누구에게나 나이가 들면서 어렸을 때 참이라고 믿고 살았던 명제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당연히 나에게도 그런 명제가 여럿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이다. 오십을 확실히 넘겼지만 여전히 천명을 알지 못하고 있으니 오십이지천명이 최소한 내게는 참이 아님을 안다.
그런데 최근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읽었다. “한국과 중국의 ‘지천명’은 이렇게나 다릅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중국의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에 대한 해석은 “사람이 나이가 오십이 된 후에야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란다. 하하하, 그것 참.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으며 중국의 해석은 왜 이렇게 와 닿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