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질

오랜만에 만난 고향친구를 배웅하러 용산역에 갔다가 들른 영풍문고에서 고 이어령 선생님의 ‘너 누구니’란 책을 보게 되었다. 여기서 너는 젓가락이다. 순간 떠오르는 젓가락질에 대한 조금 황당했던 기억.  첫째, 둘째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다. 젓가락질을 엉성하게 하길래 이건 아버지로서 바로 잡아주어야지 하고 밥 먹을 때마다 조금 엄하게 젓가락질을 잘 하라고 다구쳤다. 한두 달 정도 지적을 계속하여 그나마 둘째가 내가 … Read more